올해도 가장 마지막에 웃는 팀은 모비스 피버스가 될까. 그 중심엔 국가대표 야전사령관 양동근(3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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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비스의 조직력은 강력하다. 유재학 감독의 지휘력도 있지만, 코트에서 선수들을 조율하는 야전사령관 양동근의 능력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재학 감독의 구상을 코트에서 현실화시켜주는 이가 바로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팀이 치른 25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4분 16초를 뛰며 11.2득점 5,8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중이다. 어시스트는 오리온스 이현민(6.0개)에 이어 2위이며, 스틸 부문에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직전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축멤버로 뛰었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노출하지 않고 있다.
지난 집계에 이어 양동근은 가드 부문 1위는 물론, 전체랭킹에서도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다. 공헌도 랭킹에서는 득점과 리바운드를 주로 책임지는 외국인 선수가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게 일반적인데, 양동근은 가드로서 당당히 전체랭킹 6위에 올랐다. 양동근의 공헌도가 상상 이상임을 증명하는 수치다.
전체랭킹에서는 SK 애런 헤인즈가 831.20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지난주 1위였던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809.25점으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오리온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79대70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두 모비스는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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