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프로농구 부산 KT와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KT 전창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안양=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4.11.30.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가 '모비스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1월31일부터 약 2년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무려 12연패를 당했다.
kt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도 있었다. 4쿼터 2분16초까지 63-62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 순간 이후 모비스 문태영에게 연속 8득점을 허용하는 동안 찰스로드가 자유투로만 4점을 넣었을 뿐이다. 믿었던 슈터 조성민이 던진 2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벗어났다.
결국 kt는 67대70으로 12연패의 나락에 빠져들었다. 이날 경기 후 kt 전창진 감독이 남긴 말은 단 두 마디였다. "이게 우리 팀의 현실입니다. 딱 부족한 점이 경기에서 그대로 나왔습니다." 아쉬운 패배에 몹시 화가 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