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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최강 우리은행이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었다. 삼성이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와 슈터 박하나를 앞세워 선전했다. 3쿼터까지 동점을 이룬 삼성은 4쿼터 8분4초에 터진 박하나의 3점슛으로 53-51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어'를 잡을 수 있을 듯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드 이승아가 2점슛을 성공해 동점을 만든 뒤 휴스턴이 연속 4점을 올려 57-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주장 임영희의 미들슛이 언거푸 삼성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삼성은 경기 막판 61-63까지 따라붙었으나 임영희와 휴스턴에게 다시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