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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연승의 중심에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있다. 양동근은 인천아시안게임 초반 부진했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전, 그리고 이란과의 결승전 승부처에서 맹활약, 금메달을 따내면서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 여세를 몰아 양동근은 이번 시즌 한층 성숙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비스가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에서 졌었던 오리온스까지 제압했다. 이번 시즌 두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2라운드 경기에서 오리온스를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100대91로 제압했다.
오리온스가 1쿼터에 모비스를 압도했다. 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14득점을 몰아쳤다. 허일영도 5득점을 보탰다.
모비스는 2쿼터에 오리온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6득점, 문태영과 양동근이 나란히 5득점씩을 넣었다. 1쿼터 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전반을 2점까지 좁혀진 채 마쳤다.
3쿼터에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모비스가 경기를 뒤집자 다시 오리온스가 역전했다. 다시 모비스가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가 57-55로 2점 앞선채 4쿼터를 시작했다.
두 팀은 4쿼터로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오리온스 루키 이승현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3점포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콤비 플레이로 계속 골밑을 파고들었다. 오리온스도 주득점원 길렌워터를 이용했다.
모비스는 침착하게 라틀리프와 양동근이 자유투 4개를 꽂아 넣으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면서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첫번째 연장(5분)으로는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두번째 연장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모비스는 송창용이 3점슛 2방을 꽂아 넣으면서 리드했다. 양동근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지 못했다. 장재석도 손쉬운 골밑슛을 놓치고 말았다.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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