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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은 최근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룬 최강팀이다. 또 이번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에서도 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위성우 감독을 11일 2015년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만나 그 얘기를 들어봤다.
위 감독은 열변을 토했다. 그의 얘기 골자는 이렇다. "강한 훈련을 참고 이겨내지 못하는 선수는 함께 할 수 없다. 그리고 팀을 한 번 떠난 선수는 다시 쉽게 받아주기 어렵다. 이게 선례다 되면 안 된다."
우리은행의 주축 임영희 박혜진 등은 훈련이 힘들다는 얘기를 하면서도 버텨내고 있다. 그들은 이제 우승하는 법을 몸이 스스로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일부 선수들이 훈련량은 많고 출전시간이 보장되지 않자 버티지 못하고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수원대 이윤정, 온양여고 이수경, 수원대 길다빈을 뽑았다. 대학 선수 2명, 고교 선수 1명이다.
위성우 감독은 실력차가 없다고 봤을 때 인생 경험이 더 많은 대학 선수들이 프로팀에서 더 오래 버텨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팀에 와서 첫 연봉으로 최소 3000만원 이상을 받으면 그 돈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일반 사회 기준으로 봤을 때 결코 적지 않은 돈인데 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를 통해 총 13명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 선수들은 특히 위성우 감독의 쓴소리를 잘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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