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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정의 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 외국인 선수를 뽑아야 하는 KBL 남자농구팀들(KT 오리온스 KCC 삼성 KGC 동부)는 2014년 KBL 트라이아웃 참가자 114명(1명 손가락 부상으로 제외) 중 11명을 선택하게 된다. 22~23일(이하 한국시각) 이틀에 걸쳐 총 3번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과 몸상태를 점검했다. 최종일인 24일에도 마지막 연습경기가 있지만 팀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미 이틀 동안 선수 평가가 다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다. 24일엔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 그리고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고른 후 원했던 선수를 찍기만 하면 끝이다.
참신한 외국인 선수 선발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전창진 KT 소닉붐 감독은 "1순위는 빅맨, 2순위는 기량의 검증된 안전한 카드인 KBL 유 경험자를 선택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순번이 어떻게 되느냐 그리고 앞선에서 낚아채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초보 사령탑 이상민 삼성 썬더스 감독은 "우리는 공격을 풀어주는 선수를 찾고 있다. 인 아웃 플레이가 다 가능한 선수면 좋겠다. 우리가 토종 포워드가 약하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야 한다. 빅맨 2명으로 갈지, 아니면 키가 작지만 기술이 좋은 2명으로 갈지 아니면 1명씩 섞을 지 좀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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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1순위는 뉴 페이스 또는 빅맨, 2순위는 KBL 유 경력자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다수의 구단에서 주목한 새 얼굴은 리오 라이온스(27·2m6)와 마커스 루이스(28·1m97.9) CJ 레슬리(23·2m2.9) 찰스 가르시아(26·2m3.7) 니콜로즈 스키티시빌리(31·2m11) 등이다.
특히 라이온스와 루이스는 출중한 기량으로 1순위 선발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돌았다. 터키리그와 우크라이나리그에서 뛰었던 라이온스는 큰 키에 내외곽 슈팅이 무척 정확했다. 루이스는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내외곽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다. 그는 스페인과 프랑스리그를 경험했었다. 루이스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나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경력자로는 데이비드 사이먼(32·2m4.2) 앤서니 리처드슨(31·2m1.1) 드숀 심스(26·2m6) 등이 주목을 받았다.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방식은 1라운드(5명 지명)는 재계약을 하지 않은 5팀이 확률이 똑같은 상황에서 동일한 수의 구슬로 결정한다. 2라운드(6명 지명)는 1순위의 역순으로 돌아간다. KCC는 16순위(2라운드 6번째)에 들어가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네바다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