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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먼저할 건 고치는 것이다. 심판들이 기술의 농구를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
또 그는 "감독들이 팬들을 모으고 구단 가치를 키워야 한다. 구단 가치를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앞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TV 프라임 타임에 농구 상품이 들어가야 한다.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KBL이 시장에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영기 총재가 KBL 수장에 취임했다.
김 총재는 지난 5월 22일 KBL 임시 총회에서 김인규 전 KBS 사장과 경선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1차 투표에서 6대3(무효 1표)으로 앞섰으나, 재적 의원의 3분의2인 7표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해 2차 투표까지 갔다. 결국 2차 투표에서 8표를 얻어 2표에 그친 김 전 사장을 누르고 KBL 수장을 맡게 됐다.
김 총재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제3대 KBL 총재를 지냈었다. 이번이 두번째 총재직이다. 김 총재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신용보증창업투자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김 총재는 "초심의 자세로 기본에 충실하면 KBL 다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농구의 재미를 찾아야 한다"면서 "오만을 버리고 과거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프로농구의 전성시대를 열도록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