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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농구 기술을 배우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다?
WKBL이 여중 농구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잠재력을 갖춘 선수 12명을 선발해 미국 농구 연수를 보낸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내년 열리는 U-16 아시아여자농구 선수권 대회 상비군 24명 중에서도 특출난 기량을 갖춘 정예 멤버다. 내달 1일부터 12일 간 미국 LA 인근 애너하임에 위치한 JW 농구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쳬계적인 훈련을 받는다. 훈련 뿐 아니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WNBA LA 스파크스의 홈경기도 2차례 과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수들이 훈련을 하게 될 JW 아카데미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농구 사관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수 기간 중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는 제이슨 라이트 메인 코치는 데릭 피셔(뉴욕 닉스 신임 감독), 앨런 아이버슨(은퇴) ,제이슨 키드(브루클린 네츠 감독), 티나 톰슨(전 KDB생명, 우리은행) 등 NBA와 WNBA 슈퍼스타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널리 알려진 농구인이다. 그는 2012년 열린 나이키-SK 나이츠 빅맨 캠프에서 총괄코치로 한국 중고교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승리를 위한 단조로운 체력, 패턴 훈련에 찌들어있는 유망주들이 개인 기량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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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은 이번 연수 일정을 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일단, 선수들이 12일 일정 중 총 6일을 온전히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했다. 기본적인 드리블, 풋워크, 패스에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고급 슈팅, 개인 기술까지 포함한 교육 코스를 준비했다. 박지현은 "돌파든, 슛이든 경기에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하나라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야 국가대표도 될 수 있고 프로에도 갈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꼭 나만의 개인 기술을 연마해오겠다"고 했다.
이번 참가 선수들 대다수는 해외 전지훈련이 처음이라고 한다. 숙명여중 가드 진세민(3학년)은 "너무 기대가 돼 벌써부터 떨리기까지 한다"며 "WNBA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WKBL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1억2000여만원을 투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14 WKBL 엘리트 유소녀 미국 농구 연수 참가자 명단
박인아(동주여중) 김나연(봉의여중) 강자영(삼천포여중) 지혜진(상주여중) 조휘주(선일여중) 정금진(수피아여중) 진세민(숙명여중) 박지현(숭의여중) 박민주(울산 연암중) 이소희(인성여중) 임수빈(전주 기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