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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상승세는 내가 이끈다!'
올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종규는 뒤늦게 팀에 합류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경기에 나섰다. 사실상 1라운드를 건너 뛰었음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인 끝에 경쟁자들을 제치고 토종센터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김종규는 올시즌 44경기서 평균 29분 34초를 뛰면서 10.5득점 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3위에 올라있다.
LG는 시즌 막판 매서운 기세로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3일 현재 11연승을 달리며 1위 모비스를 압박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좀처럼 패할 줄 모른다. 오는 7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빅3' 순위 결정의 승부처였던 지난 2일 SK전에서는 최부경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SK의 정규리그 2연패를 좌절시킨 경기였다. 김종규는 16득점 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최부경은 8득점 6리바운드 2블록슛에 그쳤다. 토종 빅맨 맞대결에서 사실상 김종규가 판정승을 거뒀다.
LG와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종규가 있는 LG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높이의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SK는 물론, 모비스 상대로도 높이에서 부족함이 없다. SK 최부경과 마찬가지로 모비스 함지훈 역시 높이에선 김종규에게 밀린다. LG가 단기전에서 김종규라는 확실한 무기를 갖춘 셈이다.
1,2위와 마찬가지로 토종센터 부문 순위 변동은 없었다. 3위는 KGC 오세근(833.80점)이, 4위는 오리온스 장재석(610.18점)이 차지했다. 전체랭킹에서는 KCC 센터 타일러 윌커슨이 1586.70점을 얻어 9주 연속 1위를 달렸다. KGC 숀 에반스(1400.85점)와 모비스 로드 벤슨(1366.85점)이 2,3위에 올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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