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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플레이오프(PO) 진출팀 수를 4팀에서 3팀으로 줄였다.
삼성생명이 15일 6라운드 맞대결에서 KB스타즈를 65대61로 제압한 게 컸다. KB스타즈가 이 경기를 잡았더라면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졌다. 둘 간의 승차도 4게임으로 벌어질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또 둘 간의 상대전적을 3승3패 동률로 만들었다.
상대전적은 최종 순위결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래서 15일 경기는 두 팀에 더욱 의미가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12일 두 팀의 맞대결(삼성생명 홈)이 3위 결정에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둘다 요즘 매경기를 결승전 처럼 치르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흐름이 7라운드까지 계속 된다고 봤을 때 마지막 맞대결 승자가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최종 승수가 같아질 경우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우선하게 된다. WKBL이 정한 대회 요강의 순위 결정 방식을 보면 두 팀의 최종 승수가 같을 경우 두 팀 간의 승패를 계산해 이긴 수가 많은 팀이 상위팀이 된다.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은 현재 상대전적이 동률이다. 마지막 맞대결 승자가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게 된다.
지난 2012~2013시즌엔 우리은행이 신한은행과 24승1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우리은행이 상대전적에서 앞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었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통합우승했다.
이번 시즌엔 플레이오프(2~3위 대결)는 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1위와 2~3위전 승자 대결)은 5전 3선승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