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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전자랜드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 4쿼터 외국인 선수 2명이 연달아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토종 선수만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역전에 성공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고배를 마셨다.
오리온스는 1쿼터 3득점에 그쳤다. 역대 KBL 1쿼터 최소 타이 기록이다. 역대 한 쿼터 최소 점수는 2점. 슈팅의 정확도가 매우 나빴다. 2점슛을 14번 시도해 단 1개 들어갔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의 대인과 지역 방어를 전혀 뚫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13점을 넣었다. 전자랜드의 공격도 매끄럽지 않았다. 그나마 리카르도 포웰이 6득점, 김상규가 5득점을 해 오리온스를 따돌렸다.
2쿼터엔 둘 다 나란히 13점식을 주고 받았다. 1쿼터에 벌어진 점수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3쿼터가 끝났을 때도 점수차는 변함이 없었다. 전자랜드가 40-30으로 리드했다. 오리온스는 점수차는 좁히는 듯 보였지만 추격의 힘이 달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외국인 선수 포웰이 퇴장 당했다. 심판진은 수비 과정에서 포웰이 팔꿈치를 사용했다고 보고 퇴장 처리했다. 오리온스는 분위기를 타면서 이현민과 전정규의 3점포가 터져 1점차까지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남은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마저 6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면 외국인 선수 없이 버텨야 했다.
전자랜드가 정영상으로 3점포로 달아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리온스가 1분 16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골밑 2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54-53.
전자랜드는 49초를 남기고 박성진의 2점슛으로 다시 역전, 1점차로 앞섰다. 그리고 오리온스의 공격을 막아낸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자유투로 더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19초를 남기고 리온 윌리엄스의 2점슛으로 다시 쫓겼지만 오리온스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숨막히는 접전에서 승리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