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전반전 턴오버 0개를 칭찬해주고 싶다"

KDB생명과 KB스타즈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2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B 서동철 감독
구리=허상욱 기자 [e-mail]/2013.11.27/

"전반전 턴오버가 없었던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네요."

KB스타즈는 27일 구리시실내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 프로농구에서 KDB생명에 68대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3승2패를 기록, 신한은행과 함께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치게 됐다.

중위권 다툼을 벌이는 팀과의 중요한 일전에서의 승리도 승리려니와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을 더욱 기쁘게 한 것은 이날 경기에서 KB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이었다. 전반전에 단 1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은 것. 반면 KDB생명은 전반에만 8개의 실수를 했다.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한 끝에 완승을 거두게 된 비결이었다.

서 감독은 "1라운드 마무리를 잘 해서 기쁘다"며 "무엇보다 전반에 턴오버가 없었던 것처럼 연패를 한 후 선수들이 집중력과 이기겠다는 의지가 높았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경기에서 부진했던 주포 변연하가 전반 득점을 주도하면서 비교적 쉽게 경기를 끌고 간 것 같다"면서도 "궂은 일과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승패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주문이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에 대해서도 "센터 정선화가 부상으로 합류를 하지 못하면서 높이가 너무 낮아서 우려를 많이 했는데, 오히려 빠른 팀에 상대적으로 약했다. 2라운드에서는 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장인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쉬운 슈팅을 너무 많이 놓쳤다. 그러면서 몸이 무거워진 것 같다. 집중력 부족에서 나왔다"며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선수들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수비가 안 됐다. 파울수가 적었다는 것은 수비를 안했다는 얘기가 된다. 다음 경기가 KB스타즈와의 리턴매치인데, 수비부터 보강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리=남정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