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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리처드슨, 10일 만에 아기와 함께 돌아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11-20 19:52


사진제공=KBL

전창진 KT 소닉붐 감독은 최근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30) 때문에 속이 탔다.

리처드슨은 경기당 평균 19득점을 올리는 해결사다. 그런데 그가 1주일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처드슨의 아내가 분당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지난 11일 예정일 보다 앞서 조기출산했다.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리처드슨은 아내와 아기 옆을 지켜야 한다며 추가 휴가를 요청했다. 전창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가족 사랑은 알겠지만 리처드슨 같은 경우는 유별났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명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

리처드슨은 지난 10일 SK전 이후 오리온스전, LG전 2경기를 결장했다. 10일 만인 20일 KGC전에 출전했다.

KGC전이 벌어진 안양실내체육관에는 리처드슨의 아내와 신생아 등 가족이 찾아왔다.

리처드슨의 경우 KT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았을 때도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싶다는 요구를 했었다.

KT는 리처드슨의 요구를 수용했다. 리처드슨은 숙소 생활 대신 별도의 아파트를 구해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안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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