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모비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지켰다.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막판 SK가 주희정의 활약으로 66-59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모비스가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종료 20초전 69-72로 3점차 뒤진 상황에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2점슛을 넣은 뒤 상대에게 파울로 자유투를 주고 1개라고 실패하면 동점을 노리는 전략을 세웠다.
라틀리프가 2점슛을 넣어 1점차로 따라붙은 뒤 곧바로 SK 헤인즈에게 파울을 했고, 헤인즈가 첫번째 자유투가 실패해 작전대로 되는듯했다. 게다가 헤인즈가 두번째 자유투마저 실패했고, 모비스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모비스에게 역전의 기회가 왔다. 시간은 10초가 남아 충분했다. 하지만 공을 치고 상대 코트까지 간 이대성이 골밑에 이르지 못하고 슛을 날렸으나 림을 벗어나며 SK 선수들이 두팔을 번쩍 들었다.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이 종료 2분여 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