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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헷갈리더라고요. 한동안 고생 좀 하겠어요."
지난 시즌까지는 경기 중에 공을 가진 선수가 작전 타임을 부를 수 있었다. 또 '20초 타임아웃'도 있었다. 이런 타임아웃은 감독들이 다양한 전술을 쓸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단순히 선수들에게 새로운 작전을 지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끊거나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선수가 타임아웃을 부를 수 없다. 또 20초 타임아웃도 사라졌다. 벤치에서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하더라도 경기 진행이 멈췄을 경우에만 타임아웃이 적용된다. 이런 변화로 인해 감독들의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열린 시범경기에서 시행된 바 있지만 여전히 헷갈린다는 반응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위 감독 역시 같은 입장이다. 위 감독은 "작전타임 룰이 바뀌면서 엄청나게 낯설었다. 우리가 공격할 때 미리 타임을 불러놔야 하는데 공격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타이밍이 안 맞았다"면서 "대표팀 감독으로 국제대회에도 갔다왔지만, 또 다른 느낌이다. 앞으로 조금 시행착오를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바뀐 규정이 여자 프로농구의 어떤 변수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