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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덩크왕' 후안 파틸로 재영입, 왜?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9-27 11:16 | 최종수정 2013-09-27 11:16



KGC가 외국인선수를 교체한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MVP 후안 파틸로(25·1m96)와 다시 한 번 함께 하게 됐다.

KGC는 지난 7월 열렸던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은 매튜 브라이언 어매닝을 파틸로로 교체하기로 하고, 26일 KBL에 파틸로 영입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냈다. 파틸로는 이달 안에 입국할 예정이다. 몸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계약을 맺고 개막전을 준비한다.

KGC가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꺼낸 이유는 어매닝의 기량 미달. 정확히는 무릎 부상 때문이다. 어매닝은 양쪽 무릎에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KGC 입단시 부상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KGC는 어매닝을 포기했다.

대체 선수를 물색했지만, 마땅치 않았다. 대부분의 외국인선수가 새 둥지를 찾은 시기이기 때문.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했던 파틸로가 이탈리아 리그와 계약이 무산돼 러브콜을 보냈다.

파틸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8.3득점(5위) 7.6리바운드(8위)로 KGC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올스타전에선 덩크슛 콘테스트 1위와 MVP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과도한 개인 플레이와 감정적인 행동으로 시즌 도중 이상범 감독에게 "퇴출시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말썽꾸러기였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이 불발됐고,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때도 모든 구단으로부터 외면받았다.

파틸로가 한국에서 보내는 두번째 시즌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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