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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남편 NBA스타 황당 실종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8-28 06:30


NBA 스타 라마 오돔이 최근 실종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CBS 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ESPN의 보도를 인용해 실종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CBS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라마 오돔(34)이 엉뚱한 실종설에 휘말렸다가 풀려났다.

오돔은 지난 시즌까지 LA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포워드로 이번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새로운 팀을 찾는 중이다.

국내 프로농구 LG의 김 진 감독과 강양택 코치가 지난 2010년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을 때 친분을 쌓기도 한 선수다.

그런 그가 지난 주말 마약 복용에 따른 가정불화로 실종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미국의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TMZ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돔의 실종설을 처음 제기했다. 오돔이 마약 복용 문제로 아내인 클로에 카다시안(29)과 심하게 다퉜고, 이후 집을 나간 뒤 72시간째 행방불명이라는 것이다.

2009년 결혼한 오돔과 카다시안은 미국에서 유명한 선수-연예인 커플이다. 카다시안은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TV쇼 스타로 모델, 배우 등을 겸하고 있는 사교계의 대명사다.

카다시안의 언니 킴 카다시안(33) 역시 동생과 함께 자매 연예인 출신으로 NBA 보스턴의 크리스 험프리스(28)와 지난 2011년 10월 세기의 결혼식을 했다가 72일 만에 초고속 이혼신청을 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오돔의 아내 카다시안은 2008년 무장 강도 등의 혐의로 수감돼 옥살이를 하고 있는 왕년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이 지난해 "혼외정사로 낳은 딸"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오돔은 지난 2년 동안 코카인 등 마약 관련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으며 실종됐을 당시에도 어딘가에 숨어서 마약에 빠져있는 게 아니냐는 주변의 관측이 있었다고 TMZ는 덧붙였다.

심지어 오돔의 생사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는 과장된 보도이자 억측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돔의 에이전트인 제프 슈와츠는 28일 미국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오돔은 행방불명된 것이 아니다. LA 시내의 한 호텔에서 친구와 함께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의 아내도 오돔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돔의 실종설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오돔은 현재 LA 레이커스는 물론 원 소속팀 클리퍼스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이전트 슈와츠는 "오돔의 인생계획에는 NBA 선수로 뛰는 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오돔의 향후 거취가 괜한 루머로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인 것이다.

오돔은 지난 시즌 클리퍼스에서 82경기에 출전해 평균 4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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