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표팀 선전으로 고조된 농구에 대한 관심. 프로-아마 최강전으로 이어질 기세다. 대회 첫날 잠실학생체육관에 4908명의 관중이 모였다. 지난해 첫 대회에 비해 적어도 첫 날만큼은 꽤 고무적인 수치다.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두번째 경기에서는 SK가 연세대에 83대65로 대승을 거뒀다. 19일 삼성-전자랜드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SK는 선수를 풀가동하며 초반부터 동생들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외곽슛과 리바운드에서 연세대를 압도했다. SK는 상대의 앞선 수비가 타이트하지 않은 틈을 타 3점슛을 14개나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50대35로 앞섰다. 김민수가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주도권을 잡은 SK는 시종일관 넉넉한 리드를 유지한 끝에 대승을 거뒀다. 김민수는 20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박상오가 15득점을 기록했다. 첫 선을 보인 SK 귀화 선수 박승리는 16분36초 간 4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스로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아직까지는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연세대는 KCC 허 재 감독의 아들 허 웅이 1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1학년생 포워드 최준용은 포지션 변화의 생소함 속에서도 15득점, 9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잠실학생체=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