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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장승부끝 KT제압, 공동 6위로 도약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3-06 21:36


KT 전창진 감독은 6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엔 왜이리 부상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날 엔트리엔 자주 보던 선수들의 이름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조동현과 김현중도 빠져있었다. 전 감독은 "조동현과 김현중이 LG와 경기를 하다가 다쳤다"며 "12명의 엔트리를 짜는 것도 힘들었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부상선수가 없었다. 당연히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

그런데 전반엔 KT가 앞섰다. 조직적인 플레이가 힘을 발하며 삼성을 41-31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조급하지 않았다. 지는 팀이 10점차 이상 지고 있을 때 3점슛을 많이 던지지만 삼성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골밑에 집중했다. 삼성이 이날 던진 3점슛은 10번이었다. KT의 18번 보다 거의 반밖에 되지 않는 시도였다.

타운스와 이동준 유성호 등은 계속 KT의 약점인 골밑을 팠고 KT는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3쿼터들어 KT의 공격이 막히면서 삼성이 단숨에 55-47로 역전.

KT가 4쿼터에 힘을 발휘해 재역전을 하기도 했으나 끝내 71-71 동점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서장훈이 4쿼터에 5반칙으로 나간 KT는 골밑이 더욱 약화됐고, 수비조직력도 무너졌다. 그리고 삼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공략해 87대77의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타운스가 29득점, 13개의 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이정석(14득점, 13어시스트)과 이동준(14득점, 8리바운드)도 뒤를 받쳤다.

이로써 삼성은 19승30패로 KT, 동부와 함께 나란히 공동 6위가 됐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경기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 졌다. 부산 KT 라이트(오른쪽)의 슛을 서울 삼성 타운스가 슛블록으로 막아내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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