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창진 감독은 6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엔 왜이리 부상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런데 전반엔 KT가 앞섰다. 조직적인 플레이가 힘을 발하며 삼성을 41-31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조급하지 않았다. 지는 팀이 10점차 이상 지고 있을 때 3점슛을 많이 던지지만 삼성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골밑에 집중했다. 삼성이 이날 던진 3점슛은 10번이었다. KT의 18번 보다 거의 반밖에 되지 않는 시도였다.
타운스와 이동준 유성호 등은 계속 KT의 약점인 골밑을 팠고 KT는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3쿼터들어 KT의 공격이 막히면서 삼성이 단숨에 55-47로 역전.
타운스가 29득점, 13개의 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이정석(14득점, 13어시스트)과 이동준(14득점, 8리바운드)도 뒤를 받쳤다.
이로써 삼성은 19승30패로 KT, 동부와 함께 나란히 공동 6위가 됐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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