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트레이드의 여파가 갈길 바쁜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의 발목을 잡았다.
멤피스가 간판인 게이를 보낸 것은 팀의 선수 연봉 총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게이는 2010년 7월 멤피스와 5년 계약을 하면서 이번 시즌 연봉 1650만달러(한화 약 179억원)를 받았고, 향후 2년간 3700만달러(약 402억원) 이상을 더 받아야 한다. 그러나 멤피스는 이번 시즌 선수 연봉 총액이 7400만달러(약 805억원)를 넘기는 바람에 NBA 사치세 상한선인 7030만달러(약 765억원)를 초과했다. 때문에 몸값이 비싼 게이와 하디디를 보내고 상대적으로 싼 연봉을 받는 프린스, 데이 등을 영입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평균 17.2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던 게이의 공백은 컸다. 게다가 프린스와 데이도 메디컬 테스트를 받느라 팀에 합류하지 못한 바람에 전력에 구멍이 생기고 말았다. 결국 멤피스는 서부콘퍼런스 2위 오클라호마시티의 파상공세를 감당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한편, 멤피스와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98-97로 쫓기던 경기 종료 2초전 재럿 잿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덕분에 3점차 승리를 거두며 멤피스를 압박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