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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강동희 감독은 '이승준 사건'을 이런 시각으로 해석했다. "승준이를 미군으로 오해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농구 인기가 많았던 예전 같았으면 정리됐을 일이었는데 한국농구의 씁쓸한 현실"이라고 했다.
프로농구 슈퍼스타의 어제와 오늘. 불과 약 20년 사이에 농구 현실은 이렇게 무참하게 달라졌다. 어제의 스타는 너무 많은 사람이 얼굴을 알아봐 수모를 당했지만, 오늘의 스타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수모를 당하는 기막힌 현실. 수장 선거를 앞두고 사분오열된 대한농구협회와 양대 프로단체인 KBL, WKBL이 진지하게 곱씹어봐야 할 '이승준 사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