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늙지 않았다."
클라크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팀 승리에 버팀목이 됐다. 1쿼터 중반 부진을 보인 로드 벤슨 대신 들어간 클라크는 경기의 흐름을 LG로 바꿨다. 상대 외국인 선수 타운스와의 골밑 대결서 이기며 팀 동료들에게 3점슛 찬스를 만들어줬고 이는 무려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클라크도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는 등 3점슛 대열에 동참하며 총 30분을 뛰면서 24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지난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클라크는 친정팀을 상대로 뛴 소감을 묻자 "어느 팀에서 뛰든지 경기에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LG는 8일 KGC전과 10일 삼성전에 이어 11일 창원에서 KCC와 경기를 펼친다. 나흘간 3경기를 하는 셈. 연이은 경기에 지치지 않느냐고 하자 클라크는 "경기 뛰는 게 훨씬 좋다"고 했다. "훈련 때 경기할 때보다 훨씬 많이 뛴다. 연이틀 경기하는게 훈련하는 것보다 힘들지 않다"며 웃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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