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팬들에게, 국내 남자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을 1주일 앞둔 상황에서, SBS ESPN의 남자농구 대표팀 최종예선 경기 생중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SBS ESPN의 이러한 생중계 결정은 마치 4년 전의 MBC ESPN의 결정을 보는 것만 같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당시에도 남자농구 대표팀의 경기는 생중계가 불투명했다. 그렇지만 대회 시작 6일을 앞두고 MBC ESPN이 남자농구대표팀의 전경기 생중계를 맡으면서 극적으로 최종예선을 볼 수 있었다.
2008년의 남자농구 대표팀은 생중계 편성과 함께 예상외의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농구팬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었다. 비록 결과는 2패였지만, KBL의 수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농구팬들의 인식을 많이 바꿨을 정도로 긍정적인 '과정'을 보여줬다.
|
여기에서 대한민국 농구팬들이 혼동할 수 있는 생중계 시간을 살펴보자.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시차는 13시간 30분이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펼치는 두 경기 모두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경기가 열리지만, 대한민국은 베네수엘라보다 13시간 30분이 빠르기 때문에 다음 날 새벽 0시 30분에 경기가 펼쳐진다.
현지 시간으로 7월 2일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러시아와의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7월 3일 화요일 오전 0시 30분에,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7월 3일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7월 4일 수요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리는 것이다.
조별 예선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5시, 저녁 7시 30분 등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종예선 개최국 베네수엘라와 함께 참가국들 중 유이하게 조별 예선 2경기를 모두 같은 시간에 치르게 됐다. 비록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다른 팀들과 달리 2경기를 모두 같은 시간에 치룰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라 볼 수 있다.
이토록 자세한 언급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경기가 언제 열리는지 혼동되는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설명의 시간! 유로 2012의 결승전이 한국 시간으로 7월 2일 월요일 오전 3시 45분에 열린다. 그리고 남자농구 대표팀의 경기는 7월 3일 화요일 오전 0시 30분과 7월 4일 수요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린다. 유로 2012의 종료 이후 새벽 시간의 무료함이 걱정되는 스포츠팬이 있다면, 유로 2012가 이틀 연장됐다는 생각으로 SBS ESPN을 통해 남자농구 대표팀의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