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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이 너무 아팠어요."
하지만 28일 열린 덩크슛 컨테스트 예선에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이번 시즌 내낸 그를 괴롭히던 오른쪽 발목 통증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격전이 이어지며 더욱 심해진 것이다. 때문에 덩크슛 컨테스트를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높은 점프를 구사해야하는 덩크슛의 특성상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4번 연속 덩크를 실패하며 "성의가 없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오세근은 "발목이 너무 아파 출전 자체 여부를 놓고 고심하기도 했지만 신인으로서 그런 모습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출전을 결심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오세근은 29일 본경기에서도 발목을 절뚝거리며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9일 하프타임에 열린 1대1 대결에서 보여준 '사자왕 세리머니'도 사실은 덩크슛 컨테스트 결승에서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하지만 덩크슛 컨테스트 결승에 합류하지 못했고 열심히 준비한 이벤트를 취소하는 것도 아쉬워 KBL측과 상의 하에 1대1 대결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