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은 내줬어도 승리는 지켰다.'
삼성의 야투가 경기 초반부터 번번히 벗어난 반면, LG는 부정확한 자세에서 던진 슛도 빠짐없이 림에 꽂히는 행운을 얻었다. 특히 헤인즈는 이날 야투 18개 가운데 16개를 성공시켰다. 덕분에 LG는 전반 점수차이를 49-25로 벌리며 승기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초반 기세를 빼앗긴 삼성은 4쿼터에 김승현과 이승준, 아이라 클락을 앞세워 종료 4분여를 앞두고 13점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한 자리수까지 점수차이를 좁힐 만한 역량이 없었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통신 라이벌전에서는 KT가 찰스 로드(30득점 15리바운드)를 앞세워 SK를 78대74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KCC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