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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평균 18.0득점 7,4 리바운드. 입단부터 큰 주목을 받은 인삼공사 루키 오세근의 기록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지만 프로무대에 처음 발을 디딘 신인은 신인.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 평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MVP급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오세근이다.
하지만 오세근이 이렇게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에는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 너무 좋다. 우승후보 KCC마저 격침시킨 인삼공사는 1라운드를 6승3패로 마치며 상위권 싸움을 할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는 오세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 지난해 마땅한 골밑 자원이 없어 힘겨운 시즌을 치렀던 인삼공사의 약점을 100% 메워줬기 때문이다. 박빙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은 절대 신인의 모습이 아니다. 본인은 부담스러워 하겠지만 '잘한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프로무대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오세근.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는 말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