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가 안방에서 서울 SK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 KCC는 식스맨과 신인 선수들을 고르게 투입하며 여유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KCC는 전태풍과 용병 디숀 심스가 각각 15점씩을 넣고 신인 김태홍(14점)과 임재현(11점)까지 모두 4명이 두자릿수 점수를 기록했으며 출전 선수 11명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등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KCC로서는 2007-2008 시즌부터 4년 연속 개막전 패배에 이어 시즌 초반 부진을 피하지 못했던 '개막전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냈다.
8득점에 그쳤지만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팀 플레이를 펼쳤던 KCC 하승진은 경기후 "개막전 징크스를 깨 기쁘다. 오늘 개인 플레이보다는 팀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올시즌 득점보다는 팀워크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오늘도 동료들의 플레이를 많이 도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SK는 문경은 감독대행이 지도자 데뷔전을 치렀지만 슈팅 난조와 잦은 턴오버를 범하는 등 많은 숙제를 떠안았다.
전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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