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인삼공사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양팀의 포인트가드 주희정과 김태술의 맞대결. 지난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양 선수는 지금의 소속팀으로 맞트레이드되며 농구계를 떠들석하게 한 바 있다. 리그 MVP 출신의 주희정과 신인왕 출신의 김태술, 두 톱 가드의 맞트레이드였기 때문. SK는 당시 리그 톱가드이던 주희정을 영입하며 우승을 노린 결정이었고 인삼공사는 김태술을 군대에 보낸후 리빌딩을 통해 2011-2012 시즌을 맞으려던 계산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주희정의 부상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주희정은 부상 중인 김민수와 함께 유니폼 대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SK의 한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고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운동량을 갑자기 늘려 허리에 무리가 왔다"며 "시즌 개막전에는 충분히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