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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전 왕자'가 돌아온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는 27일 선발로 나온다"고 밝히며 "3이닝 정도 던지고, 그 뒤는 조동욱이 나온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다. 시즌 내내 등 쪽의 불편함으로 고생했던 그는 시즌 막바지 찾아온 통증에는 결국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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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온 보람은 있었다. 첫 등판이었던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9㎞까지 나왔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59㎞를 기록하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최종 점검으로 여겨졌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가 강설로 취소되면서 라이브피칭 50구로 투구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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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잘 준비했다. 투구수는 투수코치님과 이야기를 해야하겠지만, 100% 이상의 피칭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항상 욕심은 있다 50구보다 더 던지면 좋겠지만, 올라갔을 때 최대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동주는 이어 "몸 상태는 너무 좋다. 투구수는 100%가 아니지만, 빨리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투구수를 많이 올리지 않아 100구를 던질 때보다는 강도를 더 세게 해서 던질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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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한 만큼, 올 시즌 목표는 부상없이 완주하는 걸 잡았다. 문동주는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부상을 두려워 하지 않더라도 달라진 모습으로 투구를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