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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용찬(36)이 NC 다이노스에 남는다.
이용찬은 B등급 FA로 원소속팀 NC를 제외한 다른 구단이 이용찬을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5명 제외 보상선수 1명 및 적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를 원 소속팀에 보내야 한다. 이용찬의 2024년 연봉은 4억원이었다.
4년 전 첫 번째 FA 자격을 행사했던 이용찬은 극적으로 팀을 구했다.
선발과 마무리투수로서 가치는 충분했지만 2020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FA 계획이 다소 꼬였다. 시즌 초 복귀가 어려웠지만, 일단 FA 자격을 행사했고, 결국 2021년 시즌이 개막한 뒤인 5월 NC와 3+1년 총액 27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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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하게 뒷문을 단속했던 그였지만, 2023년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60경기에 등판해 4승4패 29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다소 높았다. 특히 9월 이후 나온 10경기에서 1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63으로 다소 높았다. 또한 그해 포스트시즌에 7경기에서 7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7.71로불안한 모습이 보였다.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KBO 역대 51번째 개인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지만, 마냥 웃지 못했다.
이용찬은 2023년 시즌을 마치고 "후반기에 (류)진욱이와 나, (김)영규가 나눠서 공을 던졌다. 영규가 아시안게임을 가면서 진욱이와 내가 던지기 시작했고 접전 경기가 이어져 체력이 떨어진 거 같다. SSG전으로 기억하고 있다. 전반기 성적이 생갭다 좋지 않아서 절치부심해서 후반기를 준비했다. 5아웃을 잡은 다음 날 나왔는데 맞았다. 부여잡고 있던 체력이 떨어졌다. 그 여파가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진 거 같다"고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절치부심하며 2024년을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다. 57경기에 나온 그는 3승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시즌을 마쳤다. 전반기 39경기에서는 3승5패 1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7로 좋았지만, 후반기 18경기에서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4.67로 부진했다.
구위는 이전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중간에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평가. 또한 선발 경험이 있어서 선발 전향도 가능한 자원이었다. 몇몇 구단에서는 이용찬을 향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샐러리캡 문제나 보상선수 부담 등으로 확실하게 영입전에 뛰어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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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