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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쟁탈전'에서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이날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든 다 할 것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신중하게 최선을 다 한다면 적어도 그 노력에 대해 후회는 없고 기분은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지난해 12월 7개 구단을 에이전시 CAA스포츠가 있는 LA로 불러 연쇄 협상을 벌였다. 다저스와는 지난달 29일 만났는데,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사키가 현역 선수들은 제외하고 만나자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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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보냈지만,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사사키가 계약을 할 수 있는 기간은 2025년 국제계약이 허용되는 오는 15일 이후, 45일간의 포스팅 협상 마감일인 24일까지다.
여전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으나,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팀이 등장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이날 '사사키 로키가 알려진 7개 구단이 아닌 적어도 다른 한 팀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모로시 기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지목했지만,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화이트삭스는 쟁탈전에서 지난 3일 제외됐다고 했다.
MLB.com은 이날 '사사키를 가장 원하는 팀은 어디일까? 그 순위를 정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샌디에이고를 1위에 올려놓았다.
매체는 '파드리스는 사사키를 필사적으로 잡아야 할 모든 이유를 갖고 있다'면서 '조 머스그로브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던지지 못하는 가운데 딜런 시즈, 마이클 킹 , 다르빗슈 유 정도가 확정된 선발들이다. 시즈와 킹은 올시즌 후 FA가 되고 다르빗슈는 39세 시즌에 들어간다. 샌디에이고 빅 브라더 팀이라 불리는 다저스와 경쟁력이 높아진 다이아몬드백스, 자이언츠가 속한 NL 서부지구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적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디 애슬레틱에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오는 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이라며 사사키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