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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주전이다! 다저스 전문기자 인증 "백업이었는데 2루 레귤러 가능성 높아졌다"

한동훈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8 19:47


김혜성이 주전이다! 다저스 전문기자 인증 "백업이었는데 2루 레귤러 가능…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팀 코리아 김혜성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24.03.18/

김혜성이 주전이다! 다저스 전문기자 인증 "백업이었는데 2루 레귤러 가능…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때 김혜성이 득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8/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전문기자(beat writer)가 인증했다. 김혜성이 다저스타디움의 주전 2루수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김혜성은 당초 슈퍼유틸리티 역할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주전 2루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한 뒤 주전 2루수 가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시켰다. 다저스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김혜성과 역할이 겹치는 내외야 유틸리티 선수를 추가로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 전문기자인 소냐 첸이 작성한 기사라 신뢰도가 매우 높다.

다저스가 김혜성 영입을 발표했을 때 전망은 매우 어두웠다. 럭스가 2루에 떡 버티고 있었고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까지 센터내야 유틸리티 자원이 넘쳐났다. 계약규모도 3년 1250만달러 보장, 다저스 입장에서는 큰 돈이 아니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백업자원으로 보고 뎁스 강화 차원에서 데려왔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선발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는 이미 2루수 가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 핫코너(3루수)에 맥스 먼시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재능 있는 수비형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 다재다능한 크리스 테일러도 벤치에 있다. 중견수 토미 에드먼도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하다'고 조명했다.

MTR은 '김혜성은 일반적인 벤치멤버보다는 더 큰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재능 넘치는 경쟁자가 너무 많다. 김혜성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MLB.com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김혜성이 주전이다! 다저스 전문기자 인증 "백업이었는데 2루 레귤러 가능…
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2루수부문 수비상 키움 김혜성이 고형욱 단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김혜성이 주전이다! 다저스 전문기자 인증 "백업이었는데 2루 레귤러 가능…
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2루수부문 수비상 키움 김혜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MLB.com은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이미 넘쳐나는 센터 내야수를 한 명 더 영입했다. 무키 베츠가 유격수, 가빈 럭스가 2루수를 맡을 계획인데 이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이미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이 있다.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가장 겹친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다. 다저스의 행보가 김혜성을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봤다고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소냐 첸은 "김혜성을 영입하고 럭스를 트레이드시켜 2루수에 어느 정도 명확성을 확보했다. 다저스가 센터내야 교통정리를 위해 한 걸음을 내디뎠고 앞으로 더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이는 놀랍지 않다. 잠재적으로 트레이드 후보가 3명"이라고 분석했다.

소냐 첸이 꼽은 트레이드 매물은 테일러와 로하스, 제임스 아웃먼이다. 테일러와 로하스가 김혜성과 딱 겹치는 포지션이다. 럭스에 이어 테일러나 로하스까지 이적시킨다면 그야말로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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