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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전문기자(beat writer)가 인증했다. 김혜성이 다저스타디움의 주전 2루수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다저스가 김혜성 영입을 발표했을 때 전망은 매우 어두웠다. 럭스가 2루에 떡 버티고 있었고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까지 센터내야 유틸리티 자원이 넘쳐났다. 계약규모도 3년 1250만달러 보장, 다저스 입장에서는 큰 돈이 아니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백업자원으로 보고 뎁스 강화 차원에서 데려왔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선발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는 이미 2루수 가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 핫코너(3루수)에 맥스 먼시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재능 있는 수비형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 다재다능한 크리스 테일러도 벤치에 있다. 중견수 토미 에드먼도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하다'고 조명했다.
MLB.com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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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다. 다저스의 행보가 김혜성을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봤다고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소냐 첸은 "김혜성을 영입하고 럭스를 트레이드시켜 2루수에 어느 정도 명확성을 확보했다. 다저스가 센터내야 교통정리를 위해 한 걸음을 내디뎠고 앞으로 더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이는 놀랍지 않다. 잠재적으로 트레이드 후보가 3명"이라고 분석했다.
소냐 첸이 꼽은 트레이드 매물은 테일러와 로하스, 제임스 아웃먼이다. 테일러와 로하스가 김혜성과 딱 겹치는 포지션이다. 럭스에 이어 테일러나 로하스까지 이적시킨다면 그야말로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