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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올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선수가 있다. 주장을 맡은 박해민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아쉬웠다. 넓은 수비 범위로 실점 위기르 수십차례 넘기는 것은 여전했지만 타격이 부진했다. 타율 2할6푼3리, 127안타 72득점을 기록했다. 43도루로 도루가 늘었지만 타율이 떨어진 부분이 크게 아쉬웠다. 삼진이 2023년 74개에서 지난해 101개로 크게 늘었다. ABS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고, ABS에서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공이 실제로 박해민이 치기 힘든 코스라고 볼 수도 있을 듯.
박해민 스스로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있었다. 7월에 2할1푼7리, 8월 2할1푼3리로 부진했던 박해민은 9월에 타율이 3할5푼1리(57타수 20안타)로 월별 타율 중 유일하게 3할 이상을 찍었다.
스스로 책임감까지 떠안았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25시즌 주장으로 선임됐는데 FA가 되는 시즌임에도 선수들이 뽑아준만큼 마다하지 않고 주장이 된 것.
박해민은 "선수들이 뽑아준 거니까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면서 "삼성에서도 두 시즌동안 주장을 한 적이 있었다. 그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박해민은 삼성시절에도 FA가 되는 해였던 2021년에 주장을 했었다. 주장으로 팀을 2021년 KT와 공동 1위까지 올려놓았고 이후 FA 대박을 터뜨렸었다.
이번에도 LG를 원하는 성적으로 올려놓고 자신도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또한번의 FA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 LG와 박해민이 윈윈할 수 있는 2025시즌이 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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