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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고 3일 만에 주전 2루수 가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신시내티는 애초에 럭스를 노리고 있었으며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하기만을 기다렸다.
김혜성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졌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이적은 다저스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 계약을 맺은 지 불과 3일 만에 이루어졌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센터내야수가 너무 많아졌다'고 조명했다.
김혜성이 오면서 누군가는 팀을 떠날 운명이었다. 마침 럭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던 인물이었다.
닉 크롤 신시내티 야구운영사장은 "럭스는 매우 높은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그는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기대했다.
크롤은 "우리는 몇 주 전에 논의를 했다. 우리는 럭스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다저스가 다른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부적으로 회의에 들어갔다. 계속 상황을 주시했다.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한 이후 트레이드가 급진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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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럭스를 내보낸 가장 큰 이유는 스피드로 꼽힌다.
럭스와 김혜성은 거의 비슷한 능력을 보유했는데 김혜성이 두 살 어리고 더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은 럭스와 비슷한 유형이다. 20대 중반의 좌타자 센터내야수다. 강력한 중심타자는 아니지만 출루 능력이 뛰어나며 맞히는 기술이 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25세다. 27세인 럭스보다 어리다. 또한 럭스는 무릎 부상 이후 스피드가 감소했으나 김혜성은 스피드 요소를 갖췄다'며 다저스가 김혜성을 럭스보다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