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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국 매체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계약 규모를 떠나 'LA 다저스'라는 점이 예상 밖이다.
포스팅 기간 다저스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팀이다. 다저스는 내야수가 풍족하다. 미국 매체들은 시애틀 매리너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선발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는 이미 2루수 가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 핫코너(3루수)에 맥스 먼시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재능 있는 수비형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 다재다능한 크리스 테일러도 벤치에 있다. 중견수 토미 에드먼도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하다'고 조명했다.
김혜성은 주로 로하스, 테일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디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는 김혜성이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MTR은 '슈퍼가 붙는 이유는 김혜성이 여러 포지션에 기용될 것임을 암시한다. 김혜성은 유격수와 2루수 모두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다. 3루에서 출장한 경기는 별로 없다. 좌익수로도 나왔다. 다저스가 과연 김혜성을 외야에서도 쓸 것인지도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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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MLB.com은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이미 넘쳐나는 센터 내야수를 한 명 더 영입했다. 무키 베츠가 유격수, 가빈 럭스가 2루수를 맡을 계획인데 이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이미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이 있다.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가장 겹친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다저스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를 보유하길 좋아한다. 김혜성은 센터 내야수로서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유틸리티 역할에 더 잘 들어맞는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로스터에 넣기 위해 포수 유망두 디에고 카르타야를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MTR은 '다저스가 이미 많은 내야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을 영입했다는 사실은 다저스가 얼마나 깊이와 유연성을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