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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26)를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에 영입했다고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MLB.com은 '소식통에 따르면 소토의 계약은 지급 유예가 없다. 계약금 7500만달러(약 1076억원)가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소토 영입전은 부자구단들의 자금대결이었다. 뉴욕의 라이벌 클럽 메츠와 뉴욕 양키스가 제대로 격돌했다. 여기에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까지 참전했다. 소토의 몸값은 6억달러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7억달러를 돌파했다.
소토 레이스는 천장이 없는 듯 쭉쭉 치솟았다. 7억1000만달러, 7억3000만달러, 베팅 금액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갔다. 결국 메츠와 양키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뒤 메츠가 최후의 승자로 등극했다.
MLB.com은 '양키스의 최종 제안은 16년 7억6000만달러(약 1조900억원)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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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소토는 의심할 여지없이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소토는 2024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개인 통산 최다인 41홈런을 때렸다. 소토는 포스트시즌에서도 64타석 동안 타율 0.327 OPS(출루율+장타율) 1.102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홈런 4개를 폭발하며 양키스를 15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소토는 이미 26세에 야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했다. 그의 출루율은 현역 최고이며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들 중 OPS+ 역대 8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소토는 MVP와 홈런왕 경력은 없지만 단점이 없는 만능 좌타 외야수다. 무엇보다 젊다. 2025시즌에 26세다. 10년 계약이 끝나도 36세다. 메이저리그 7년차에 실버슬러거가 벌써 5개다. 어린 나이에 잠재력을 터뜨려 빠르게 서비스타임을 채웠다. 다만 수비는 평균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