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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장진혁, KT 외야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그래도 슬픔은 잠시. 새 식구들이 왔다. FA 보상 선수. KT는 한화가 정한 25인 보호 선수 외 선수 중 심혈을 기울여 투수 한승주,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
한승주는 당장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는 유망주. 내년 시즌 KT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장진혁은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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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일단 중견수 포지션에 배정대가 붙박이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코너 외야수들 수비력이 약한 가운데 배정대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게 크다. 우익수는 로하스가 버티고 있다. 아직 재계약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로하스가 떠나지 않는다면 우측의 그의 자리다.
남은 건 좌익수 자리다. 여긴 김민혁이 있다. 컨택트 능력이 탁월한 타자. 하지만 수비에서 약점이 있다. 또, 건강 이슈가 늘 그를 괴롭힌다. 지난해, 올해 113경기, 115경기 출전에 그쳤다. 물론 배정대도 안심할 수 없다. 장진혁이 중견수가 되기에, 타격에서 앞서면 무조건 중견수 자리가 그의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들다. 투수 유형에 따라 플래툰 시스템이 가동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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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4번째 외야수로도 활약이 가능하다. KT는 타격이 좋은 천성호, 안현민을 외야 전업시켰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수비가 많이 불안하다. 두 사람을 쓰려면, 뒤에 송민섭을 늘 대기시켜야 한다. 하지만 장진혁이 공-수에서 백업 역할을 해주면 엔트리 한 자리를 아낄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