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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김하성이 장기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각) '모든 FA를 등급으로 나눠 분석한다. 단 1등급은 단 1명'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해 김하성을 3등급으로 평가했다.
이어 2등급은 윌리 아다메스, 맥스 프리드, 피트 알론소, 블레이크 스넬, 코빈 번스, 알렉스 브레그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서니 산탄데어, 사사키 로키 등 9명이 포함됐다. 대부분 1억달러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거물급들이다.
그리고 김하성을 비롯해 19명이 3등급으로 분류됐다.
MLB.com은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로는 두 번째 거물'이라며 '그가 내년 시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29세의 나이와 골드글러브 출신이라는 점에서 다년계약(multi-year contract)을 받아들 수 있을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다년계약은 이론상 2년 이상의 계약을 뜻하지만, 통상 4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간주된다. 즉 김하성이 옵트아웃 조항이 들어간 '1+1년'이 아닌 최소 3,4년 계약이 가능하다는 본 것이다.
그동안 현지 매체들이 예상한 김하성의 계약은 그 규모가 천차만별이다. ESPN은 2년 4210만달러에 옵트아웃, MLBTR은 1년 12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은 2년 3600만달러에 옵트아웃, 블리처리포트가 1년 1400만달러, 팬그래프스가 가장 후한 5년 1억달러를 제시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어떤 방식의 계약을 추진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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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된 FA는 셰인 비버, 워커 뷸러, 네이선 이발디, 카를로스 에스테베스, 잭 플레허티, 제프 호프만, 클레이 홈즈, 맥스 케플러, 기쿠치 유세이, 션 머나이아, 타일러 오닐, 작 피더슨, 닉 피베타,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캇, 루이스 세베리노, 글레이버 토레스, 크리스티안 워커 등이다.
이 가운데 주목할 선수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다. 기쿠치는 올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75⅔이닝을 던져 9승10패, 평균자책점 4.05, 206탈삼진을 마크하며 2년 연속 커리어하이급 성적을 냈다.
그의 시장 가치에 대해 ESPN은 4년 76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은 3년 6300만달러, 팬그래프스는 3년 5100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