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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후안 소토를 향한 빅 마켓 구단들의 구애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 소식이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협상은 어디까지나 비공개로 갖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그런 가운데 메츠 구단이 6억6000만달러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 메이저리거 카를로스 바에르가를 통해 전해졌다.
또한 양키스 경기 중계 캐스터인 마이클 케이는 지난 1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양키스가 듣고 싶은 소식은 아니겠지만, 양키스는 7억달러까지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 야구계의 한 관계자로부터 들은 얘기인데, 코헨은 누가 얼마를 부르든 그보다 5000만달러를 더 주겠다는 의향이 있다고 한다. 메츠가 진심으로 소토를 원하는 것 같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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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필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로스터를 구축한 팀이지만, 올해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뒤 전력 보강에 나섰다'며 '존 미들턴 필리스 구단주는 이달 초 소토 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소토가 뉴욕 잔류를 원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입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그동안 시장에서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 잭 휠러, 애런 놀라, 닉 카스테야노스, 카일 슈와버와 같은 톱틀래스 선수들과 계약하며 투자 의지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구단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여전히 양키스와 메츠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메츠가 7억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날 ESPN이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소토는 양키스와 계약할 공산이 크다.
ESPN은 'MLB 오프시즌 서베이: 단장들이 예측하는 FA와 트레이드' 코너에서 각 구단 경영진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후안 소토가 6억달러 이상에 계약할까? 그리고 누가 그에게 그런 돈을 줄까?'라는 질문에 18명 중 12명이 양키스행을 점쳤고, 11명이 6억달러 이상 계약을 예상했다.
예상 행선지에대해 나머지 6명 중 4명은 메츠, 2명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꼽았고, 계약 규모에 대해 나머지 7명은 6억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ESPN은 '설문에 참가한 구단 관계자들은 양키스는 보라스가 소토의 잔류에 필요한 돈을 요구하면 그게 얼마든 들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양키스는 팀내 스타를 떠나도록 하지 않는 팀이다. 그런 일은 다른 구단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스몰 마켓 구단의 고위관계자는 ESPN에 "스타인브레너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떠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다저스가 새로운 양키스 노릇을 하고 있지만, 소토는 지금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며 양키스 잔류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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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은 소토가 아직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다고 전하지만, 메츠가 '지급유예 없는 6억~7억달러'를 제안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키스가 내밀 조건이 그에 이를 지는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