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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에 승리한 대만이 도미니카공화국까지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국이 쿠바에 8대4로 승리해 1승1패가 됐고 쿠바는 2패가 됐다. 일본과 호주는 이날 휴식. B조는 대만이 1위, 1승인 일본이 2위,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공동 3위가 됐고, 1패인 호주가 5위, 2패인 쿠바가 6위가 됐다.
한국이 첫 승을 거뒀으나 대만이 2승이 되면서 한국으로선 B조에서 1,2위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에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으로선 15일 열리는 일본전에서 이기거나, 패할 경우엔 남은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전을 모두 이겨 3승2패를 만들고, 대만이 쿠바, 호주전 중 한경기라도 패하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이 일본을 이기면서 A조처럼 혼전이 되기를 바라야 한다.
15일 B조에선 도미니카공화국-호주전과 한국-일본전이 열리고 대만과 쿠바는 휴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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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은 공교롭게도 대만 라쿠텐에서 함께 뛰는 투수들의 맞대결이었다. 대만 선발 황즈펑과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페드로 페르난데스 모두 대만 라쿠텐 소속이었던 것.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황즈펑은 18경기서 5승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고, 우완 정통파인 페르난데스는 25경기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해 대만리그 성적만 볼 땐 도미니카공화국이 앞서 보였다.
하지만 대만이 이 경기에서도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전날 처럼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후 장쿤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린 것. 도미니카공화국은 황즈펑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5회말까지 볼넷 하나만 얻고 안타를 치지 못해 노히트 노런으로 끌려갔다.
페르난데스는 6회까지 4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0-1의 리드속에 7회초 제럴드 오간도로 교체됐다.
투수가 바뀌자 대만이 다시 찬스를 얻었다. 1사후 천제슈엔과 주위센이 연속 볼넷을 얻어 1,2루의 찬스를 만든 것. 이에 도미니카공화국이 빅터 로페즈로 투수를 교체.
판제카이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린자정의 타격 때 포수 방해로 인해 2사 만루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대타 린안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득점에 실패.
대만도 7회말 투수를 교체. 선발 황즈펑이 6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7회말 린카이웨이가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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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8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공짜로 얻었다. 선두 장쿤위의 플라이 타구를 중견수가 떨어뜨리는 실책을 하는 바람에 무사 2루가 된 것. 그리고 천천웨이가 좌전안타를 쳤다. 그런데 2루주자 장쿤위가 홈으로 뛰다 태그아웃돼 득점에 실패.
허나 대만에 행운은 이어졌다. 계속된 1사 2루, 린리의 타석 때 초구에 폭투가 나와 1사 3루가 된 것. 그리고 린리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드디어 2-0을 만들었다.
천제슈엔의 우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이어간 대만은 치우즈청이 삼진을 당해 더이상 달아나지는 못했다.
대만은 8회말 우완 천관웨이를 올렸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선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우전안타를 쳤고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의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리카르도 세스페데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1아웃.
대만이 왼손 천관위를 올리자 도미니카공화국도 좌타자 루이스 미에세스 대신 우타자 페드로 곤잘레스를 냈다. 그리고 중전안타가 터지며 1사 1,3루.
하지만 마이클 데 레온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대타 미커 아돌포마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또 무득점으로 끝.
9회말 대만의 마무리 우쥔웨이가 나섰는데 도미니카공화국이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 호세 데버스와 켈빈 구티에레즈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2루가 된 것. 그리고 알렌 핸슨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의 결정적인 동점 찬스를 이었다.
레이너 누네즈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앞 땅볼을 쳤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득점. 1점차로 따라붙었고 2사 3루의 동점 기회가 이어졌다.
프랭크 로드리게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경기가 끝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