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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바 평가전이 허무하네...' 선발 6이닝 무실점→불펜 6실점 와르르. 쿠바도 도미니카에 1대6 역전패[프리미어12]

권인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13 22:59




'한국-쿠바 평가전이 허무하네...' 선발 6이닝 무실점→불펜 6실점 와…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쿠바에 6대1로 역전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WBSC SNS 영상 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도미니카공화국이 쿠바에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챙겼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3일 대만에서 열린 쿠바와의 B조 예선 1차전서 0-1로 뒤지다가 7회부터 타선이 폭발, 6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쿠바는 도미니카공화국에게 필승을 다짐했고 선발 요에니스 예라가 호투를 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첫 패를 기록했다.

쿠바의 선발 요에니스 예라는 지난 1일 한국과의 평가전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투수다. 이날 더 잘던졌다. 6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하지만 이후 불펜 투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쿠바는 1회말 선두 로엘 산토스의 좌전아나와 4번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5번 아리엘 마르티네즈의 3루수앞 땅볼로 선취점을 만들지 못했다.

2회말엔 2사 후 안드리스 페레즈가 중전안타를 쳤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3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끝났던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초 1사후 켈빈 구티에레즈가 좌전안타를 쳐 첫 출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드레티 코데로가 유격수앞 땅볼을 쳐 병살 위기가 왔으나 2루수의 실책으로 2사 2루가 만들어졌다. 아쉽게 레이너 누네즈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사후 리카르도 세스페데스가 우중간 안타를 쳤으나 2루 도루에 실패했고, 미커 아돌포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5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쿠바는 5회말 선두 안드리스 페레즈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야디어 무지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로엘 산토스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고, 폭투로 2사 3루가 됐으나 요안 몬카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선취점에 실패.

도미니카공화국은 6회초 선두 마이클 드 레온이 좌전안타를 쳐 처음으로 무사 1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프랭크 로드리게스가 유격수 플라이로 잡혔고, 호세 디버스와 켈빈 구티에레즈의 연속 유격수앞 땅볼로 아웃돼 기회를 날렸다.


'한국-쿠바 평가전이 허무하네...' 선발 6이닝 무실점→불펜 6실점 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쿠바 요에니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1.01/

'한국-쿠바 평가전이 허무하네...' 선발 6이닝 무실점→불펜 6실점 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쿠바 요안 몬카다가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1.01/
쿠바가 결국 6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후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좌전안타를 치자 도미니카공화국이 두번째 투수 제랄드 오간도를 올렸다. 그런데 아리엘 마르티네스의 몸에 맞는 볼, 야디어 드라케의 좌전안타로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다시 투수가 요엘리 로드리게스로 교체.

요엘키스 기버트 타석에서 로드리게스의 폭투가 나와 선취점을 뽑았다. 1-0. 그러나 쿠바는 이어진 1사 2,3루의 찬스에서 그러나 기버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야디르 무지카가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쿠바가 호투하던 선발 요에니스 예라를 7회초 교체했는데 이때 도미니카 공화국이 역전을 했다.

2사후 페드로 곤잘레스, 리카르도세스페데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1,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때 대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중전안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중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던 1루주가 세스페데스가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

도미니카공화국이 8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승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또 2사후에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 구티에레즈의 볼넷에 이어 코데로의 우익선상 2루타로 2,3루의 찬스가 왔고, 누네스의 좌전안타로 3-1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3루서 곤잘레스가 3루수앞 땅볼에 그쳐 확실한 쐐기 한방은 없었다.

쿠바도 8회말 2사후 요엘키스 기버트가 볼넷을 골랐지만 라페엘 비날레스가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초 또 달아났다. 선두 세스페데스의 중전안타에 알칸타라의 볼넷, 드 레온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에서 로드리게스의 땅볼로 1점을 얻어 4-1, 3점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구티에레스가 쐐기 우중간 3루타를 쳐 2점을 더 뽑아 6-1까지 벌렸다.

쿠바는 9회말 삼자범퇴로 끝내 추격하지 못하고 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 윌리 페랄타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말 1실점을 했다. 5⅓이닝 4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다행히 7회초 역전을 했고,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끝까지 막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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