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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팬들의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2020년 2차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한승주는 4시즌 동안 73경기에 나와 110이닝을 던져 1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군에서는 18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11.45를 기록했던 가운데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에 나와 4승1패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37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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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명 소식 직후 한승주는 "발표가 난 뒤에 주변에서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 혹시나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가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더 잘하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고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퓨처스의 모습을 1군에서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했던 건 아쉬움으로 남았던 점. 한승주는 "아무래도 2군에서는 조금 더 자신있게 했었는데, 1군에서는 쫓기는 마음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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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한화를 떠나야 하는 만큼,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는 않았다. 한승주는 "한화에 있던 형들, 선배와 동기들이 많이 생각이 날 거 같다. 또 연락이 오니 마음이 무겁더라"라며 "한화는 나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상위라운드로 뽑아주셨다. 또 기회도 많이 주면서 신경을 써주셨다. 이런 기대를 채우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화 팬들의 응원도 이제 가슴에 묻고 떠난다. 한승주는 "원정을 가도 한화 팬의 응원과 함성은 항상 컸다. 그 응원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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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