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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상의 계절'을 맞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수상 퍼레이드를 어이가고 있다.
지난 겨울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올해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 1.036, 411루타를 마크했다. NL에서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루타, bWAR(9.2) 1위를 차지했다.
공격 거의 전 부문에 걸쳐 커리어 하이를 찍은 오타니는 특히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해 역사상 가장 빛나는 타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오는 22일 발표될 NL MVP도 오타니의 몫이라고 보면 이번 오프시즌 최초의 수상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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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와 관련해 최초의 기록 역시 지명타자 부문이다. 1973년 지명타자가 등장한 이후 정규시즌 MVP에 오른 지명타자는 아직 없었다. 이유는 수비를 하지 않는 '반쪽 선수'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오타니가 등장하기 전 팀 동료인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도 지명타자가 MVP가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오타니는 양 리그에서 연속 시즌 MVP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오른 오타니는 올해 NL를 옮겨 생애 세 번째 수상의 영광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선수가 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리그를 바꿔 MVP에 오르는 선수라는 이정표를 세운다. 앞서 프랭크 로빈슨이 1961년 신시내티 레즈,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각각 NL과 AL MVP에 올라 이 부문 최초의 기록을 썼다.
여기에 덧붙여 오타니는 이번에도 만장일치 MVP에 도전한다. 앞선 두 번의 MVP가 만장일치 의견이었는데, 이번에도 가능성이 높다. 두 번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건 오타니가 최초다. 다만 올시즌에는 투수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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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부문은 AL 애런 저지, 후안 소토(이상 양키스), 앤서니 산탄데어(볼티모어), NL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이상 샌디에이고), 테오스카 에르나데스(다저스), 유격수는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3루수는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1루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2루수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포수는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유틸리티는 조시 스미스(텍사스), 무키 베츠(다저스)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공격 팀(Offensive Teams of the Year) 부문서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나란히 선정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