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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도영이 타격하는 법을 계속 연구했다."
지난 8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입국 때부터 적잖은 현지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대표팀 훈련 때에도 대만 현지 매체들의 관심을 받았다. 류중일호 대만 입성 후 야후 등 포털사이트 뉴스란엔 김도영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 중이다. 김도영은 현지 매체 소식에 대해 "흥미롭고 재밌기도 해서 좀 더 보게 되는 것 같다. 볼 때마다 이번 대회에서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정상급 활약을 펼친 김도영. 단일 시즌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및 최단경기(111경기) 30-30 달성,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등 역사를 써내려간 시즌이었다. 현지의 관심을 넘어 대만 대표팀에겐 이미 경계대상 1호가 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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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천제슈엔의 '최애' 선수는 따로 있었다. 그는 "사실을 말하자면, (김도영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더 좋아한다. 같은 외야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도영 이전에 이정후가 있었다.
2017년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신인 최다안타(179개) 및 최다 득점(111개) 신기록을 쓰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키움을 넘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고, KBO 7년간 884경기에서 3할4푼의 타율과 1181안타에 통산 OPS 0.898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통산 타율 3할4푼은 KBO리그 역대 개인통산 최고 타율이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자국리그 출신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와 1억 달러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타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가 남기고 간 '천재' 타이틀 계보를 이어 받은 선수가 바로 김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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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