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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마무리 캠프에서 무슨 150km가 나오나.
하지만 시작은 미약했어도, 1군 데뷔는 다른 동기들보다 빨랐다. 지난 시즌 막판 이 감독의 강건의 실전을 보고 싶어 올렸는데, 당차게 공을 던지는 모습이 돋보였다. 지난해 10월7일 한화 이글스전 14-0으로 앞서던 7회 등판해 3이닝 3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올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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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웬일. 간결한 투구폼으로 위력적인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150km를 그냥 찍는다"며 웃었다. 강건은 11일 카미톤다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는데, 이날 공 40개를 던지는데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했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공이 엄청난 파워로 낮게 깔려 들어왔고 떨어지는 변화구의 각도 좋았다. 제구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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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재윤 보상선수로 데려온 문용익도 좋아졌다. 고질인 제구 불안이 많이 해소됐다. 이 감독은 "올해 2군에서 계속 선발을 시켰다. 많은 공을 던지며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평했다.
이 감독은 "이 세 사람이 80~90개 정도 공을 뿌릴 수 있는 스태미너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번 마무리 훈련 큰 소득 중 하나다. 세 사람은 직구 뿐 아니라 떨어지는 변화구가 있다. 필승조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내년 시즌 필승조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와카야마(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