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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영표 형이 훨씬 더 좋은 투수잖아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1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면서 흔들렸고,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다만, 국제대회의 모습은 좋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담 증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시즌 종료 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 대표팀에서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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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선두타자에게 몸 맞는 공이 나왔고, 이어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상대로 뜬공과 병살타를 얻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국가대표 1선발'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피칭. 경기를 마친 뒤 곽빈은 "일단 거의 한 달 만에 던졌다. 실전 감각이 궁금하기도 했다. 감각적인 부분이 괜찮았다"라며 "쿠바 타자들이 공격적이라는 걸 느꼈다. 내 구위 믿고 던진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했다.
APBC에 이은 연속 국제대회 연속 호투. 곽빈은 "그 때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투수가 항상 좋은 수는 없지만, 해냈다는 것이 좋았다.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