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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미국 도전? FA 대박?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로 입단한 김혜성은 내야 전포지션을 뛰어난 수비력으로 소화할 수 있고, 정교한 타격 재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3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주루 센스도 갖추고 있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와 에이전트 계약을 하는 등 차근차근 미국 진출을 위한 과정을 마련하고 있었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2푼6리 11홈런 75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41으로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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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진출은 예정된 과정이었다면 강백호는 그동안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없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KT 구단 역시 "강백호가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뛰어난 타격 능력이 장점이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해 7시즌 동안 802경기에 나와 타율 3할7리 121홈런 504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하면서 타율 2할8푼9리 26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또한 포수 수비도 준수하게 가능하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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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 FA 자격을 갖추지 않은 만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확실한 타격 능력을 보여준 만큼, FA 시장의 최대어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각에서는 "100억 이상은 무조건 보장될 것"이라고 바라보기도 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강백호가 남는다면 영입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비록 포지션이나 타격 유형 등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확실한 전력 보강 수단인 일단 크고 작은 금액이든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혜성을 비롯해 강백호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포스팅을 원할 경우 소속 구단이 KBO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요청을 하게 된다.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협상이 가능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