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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유망주 육성을 위해 투수 3명과 포수 1명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의 마무리 캠프에 참가 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대체 선발로 가능성을 보였던 이지강은 올시즌 내내 1군에 있었지만 기복이 심했다. 롱릴리프나 추격조, 필승조 등 팀이 필요한 곳에 가서 힘차게 던졌으나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 올해 46경기에 등판해 2승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성동현과 허용주는 공이 빠른 유망주지만 아직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2년차 허용주는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2군에서는 총 9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18을 기록했다. 11이닝을 던졌는데 11안타(1홈런)에 17볼넷을 기록해 아직 제구에 어려움을 보였다.
올시즌 불펜이 어려워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LG로선 이번 겨울 불펜 투수를 키워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이 주니치에서 훈련을 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포수 이주헌도 기량 향상의 기회를 얻었다. LG는 올시즌을 마치고 베테랑 허도환과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와 올해 주전 박동원과 함께 팀의 안방을 책임졌던 허도환과 이별하며 LG는 박동원에 이은 두번째 포수를 키워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다.
2022년 2차 3라운드로 뽑은 이주헌과 지난해 1라운드로 뽑은 김범석이 유력한 후보다. 김범석은 공격형 포수로 LG가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 올시즌 초반 장타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후 약점이 노출되며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이주헌은 막판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9월 26일 키움전서 선발 출전했는데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의외의 타격 실력까지 선보인 것. 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번째 포수로 김범석이 아닌 이주헌을 뽑기도 했다.
내년시즌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박동원의 뒤를 받칠 좋은 포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주헌과 김범석 모두 1군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성장이 필요하다. 이주헌이 주니치에서 배울 기회를 얻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