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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12를 일군 호랑이들이 이젠 태극마크를 짊어진다.
각각 다른 경기 수를 소화했지만, 피로감은 비슷하다. 지난달 말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치고 짧은 휴식 기간을 거친 뒤 광주에서 3주 동안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선발 출전 수가 많은 야수는 물론, 매 경기 '전원대기' 상태였던 불펜 투수들의 피로감도 상당하다. V12 해피엔딩을 썼지만, 팽팽하던 긴장감이 풀어진 시점에서 부상 위험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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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기간에도 예비명단에 포함됐던 구자욱 원태인(이상 삼성)이 차례로 쓰러졌다. 추가 발탁된 우완 사이드암 이강준(상무)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고 원대복귀했다. 이 와중에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온 KIA, 삼성 선수들 중에 부상자가 나온다면 류 감독의 머릿 속은 더 복잡해진다. 컨디션 체크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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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