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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강백호, 없으니 아쉽네."
이번 대표팀이 '완전체'라고 하기는 힘들다. 세대교체를 표방하는 것도 있고, 젊은 선수 중에서도 주축들이 부상과 다른 이유로 빠졌다.
그 중 강백호, 김혜성(키움), 박세웅(롯데)은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 대상자가 됐는데 금메달리스트 중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이번 훈련을 미룰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일찌감치 이 선수들 없이 구상을 했어야 할 류 감독인데, 왜 강백호 얘기를 꺼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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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는 현재 베테랑 박동원(LG)과 신예 김형준(NC)이 있다. 관건은 단기전 제3의 포수다. 주전 선수 부상이 나오거나, 경기 중 작전이 필요할 때 마지막 경기를 책임져주는 역할이다. 류 감독은 "많은 감독들이 단기전 할 때는 포수를 3명 데려간다. 다쳐버리면 위험하다. 특히 포수 포지션은 다른 자원이 메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 3명을 포함시키면 되는데, 그러기에는 투수나 다른 야수 파트쪽 자리 하나가 너무 아깝다. 그런 가운데 올시즌 포수로 종종 뛰며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한 강백호가 제3의 포수로 대기했다면, 엔트리도 아끼고 3번째 포수도 준비시킬 수 있는 '일거양득'의 상황이었다.
포수 문제 뿐 아니다. 류 감독은 "우리 4번은 누가 쳐야하나"라며 고심을 드러냈다. 노시환(한화), 구자욱(삼성) 등이 부상으로 빠진 여파가 크다. 다른 타자들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라, 4번 스타일의 타자가 없다는 것이다.
강백호가 있었다면 고민이 덜했을 지도 모른다. KT에서도 4번을 쳤고, 장타력이 있어 상대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